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짐을 싸다 보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액체류 물품의 처리 방법입니다. 무심코 넣은 화장품이나 음식이 보안 검색대에서 걸려 아까운 물건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악몽과도 같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필수품인 김치나 고추장, 그리고 고가의 화장품이 기내 반입이 가능한지, 아니면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지 기준이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2026년 현재 적용되는 국제선 규정은 보안 등급에 따라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어 정확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기내 액체류 반입 규정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보안 검색대를 문제없이 통과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려 합니다. 여행의 시작을 상쾌하게 만들 수 있도록 수하물 준비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이 글에서 다룰 핵심 내용
- 1. 국제선 기내 액체류 반입 기본 원칙 (100ml 규정)
- 2. 액체로 오해하기 쉬운 젤 및 스프레이류 기준
- 3. 김치, 고추장 등 한국 음식물 반입 가이드
- 4. 면세점에서 구매한 주류 및 화장품 처리 방법
- 5. 위탁 수하물로 보낼 때의 액체류 포장 및 용량 제한
- 6. 유아식 및 의약품 예외 조항 완벽 분석
- 7. 국가별 특이 사항 및 보안 검색대 통과 꿀팁
1. 국제선 기내 액체류 반입 기본 원칙 (100ml 규정)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은 바로 '100ml 이하 용기' 규정입니다. 내용물이 조금만 남아있더라도 용기 자체의 표기 용량이 100ml를 초과하면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액체류 용기는 1리터(1L) 규격의 투명 지퍼백 1개에 모두 담겨야 하며, 지퍼가 완전히 잠길 수 있어야 합니다. 승객 1인당 1개의 지퍼백만 허용되므로 짐을 쌀 때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액체로 오해하기 쉬운 젤 및 스프레이류 기준
많은 분들이 '물'과 같은 완전한 액체만 규제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젤(Gel), 크림, 페이스트 형태도 모두 액체류에 포함됩니다. 치약, 헤어 젤, 로션, 심지어 마스카라나 립글로스도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스프레이의 경우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미스트와 같은 화장품 스프레이도 100ml 규정을 따릅니다. 특히 헤어스프레이나 살충제 같은 고압 가스 용기는 위탁 수하물로도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거나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헷갈리는 액체류 체크리스트
- ✔ 치약/폼클렌징: 액체류로 분류됨 (100ml 초과 시 위탁 필수)
- ✔ 푸딩/젤리: 고체가 아닌 젤류로 분류되어 기내 반입 금지
- ✔ 마스카라/아이라인: 액상형 제품은 지퍼백에 넣어야 함
- ✔ 물티슈: 소량(10매 등)은 허용되나 대용량은 제한될 수 있음
3. 김치, 고추장 등 한국 음식물 반입 가이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김치나 고추장, 된장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보안 검색대에서 100% 액체류로 간주됩니다. 고체처럼 보일지라도 내용물에 수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기내 휴대가 불가능하므로 무조건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합니다.
통조림 형태의 반찬(깻잎, 장조림 등) 역시 국물이 포함되어 있어 액체류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면세 구역 안에서 구매한 포장된 김치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가져온 김치는 용량에 관계없이 위탁으로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식물 위탁 수하물 포장 팁
김치나 장류를 위탁 수하물로 보낼 때는 기압 차이로 인해 용기가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은 후, 비닐 랩으로 여러 번 감싸고 지퍼백에 한 번 더 넣어 '이중, 삼중 밀봉'을 해야 가방 안에서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면세점에서 구매한 주류 및 화장품 처리 방법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면세 구역(Airside)에서 구매한 술이나 화장품은 100ml가 넘더라도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단,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투명 훼손 탐지 봉투(STEB)에 영수증과 함께 밀봉된 상태를 목적지 도착 전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경유(환승)'를 하는 경우입니다. 환승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다시 받을 때, 국가별 규정에 따라 면세품이 압수될 수도 있습니다. 경유지가 있다면 면세점 직원에게 해당 국가의 액체류 규정을 미리 확인하거나, 되도록 최종 목적지 공항의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절대 뜯지 마세요!
면세품 봉투(STEB)를 비행기 탑승 전이나 기내에서 개봉하면 보안 규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승 시 봉투가 훼손되어 있으면 내용물을 전량 폐기해야 할 수도 있으니,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밀봉 상태를 유지하세요.
5. 위탁 수하물로 보낼 때의 액체류 포장 및 용량 제한
기내로 가져갈 수 없는 대용량 액체류는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위탁 수하물이라고 해서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개별 용기당 500ml(0.5kg) 이하, 1인당 총 2L(2kg) 이하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항공사 및 목적지별 상이).
특히 인화성 물질이 포함된 스프레이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류는 별도의 규정이 적용됩니다. 24도 미만의 주류는 제한이 없으나, 24도 이상 70도 미만의 알코올은 인당 5L까지만 허용되는 것이 국제적인 통상 기준입니다. 70도 이상의 고도주(예: 스피리터스 등)는 폭발 위험으로 인해 운송 자체가 금지됩니다.
수하물 파손 방지를 위한 팁
캐리어 안에서 액체류가 터지면 옷과 다른 짐을 모두 망칠 수 있습니다. 뚜껑 주위를 테이프로 감아 열림을 방지하고, 옷 사이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병 주류는 '에어캡(뽁뽁이)' 포장이 필수입니다.
6. 유아식 및 의약품 예외 조항 완벽 분석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지병으로 인해 약을 소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100ml 규정의 예외가 적용됩니다. 비행 여정에 필요한 분량만큼의 유아용 우유, 이유식, 주스 등은 용량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의약품의 경우 처방전이 있는 약품은 물론, 렌즈 세척액이나 인슐린 주사제 등도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단, 보안 검색 요원이 내용물 확인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의사 소견서나 처방전을 영문으로 준비해 가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7. 국가별 특이 사항 및 보안 검색대 통과 꿀팁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는 액체류 규정이 매우 엄격합니다. 특히 미국행 항공편은 탑승구 앞에서 2차 보안 검색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기내에서 마시려고 산 음료수조차 뺏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 여행 시에는 편의점에서 산 곤약 젤리(컵형)가 기내 반입 금지 품목임을 기억하세요. 질식 위험으로 인해 국내 반입 자체가 금지된 성분일 수도 있고, 액체류로 분류되어 압수되기도 합니다. 검색대를 빨리 통과하려면 액체류 지퍼백을 가방 깊숙한 곳이 아닌, 꺼내기 쉬운 앞주머니에 넣어두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빈 텀블러나 물병은 가져갈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내용물이 들어있지 않은 빈 용기는 기내 반입이 허용됩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식수대에서 물을 받아 마시면 됩니다.
Q2. 얼린 생수는 반입이 가능한가요?
원칙적으로 완전히 꽝꽝 얼어있는 고체 상태라면 반입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나(미국 TSA 등), 조금이라도 녹아 물이 생기면 반입이 거부됩니다. 한국 공항에서는 대부분 액체류로 간주하여 불허하므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3. 립스틱이나 립밤도 지퍼백에 넣어야 하나요?
고체 형태의 스틱형 립스틱이나 립밤은 액체류 지퍼백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튜브형 립글로스나 틴트처럼 액상 형태라면 반드시 지퍼백에 넣어야 합니다.
Q4. 물티슈는 액체류인가요?
물티슈는 액체를 머금은 고체로 간주되어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 위생 목적의 소형 물티슈는 허용되지만, 아기 물티슈 대용량 팩 등은 보안 검색 요원의 판단에 따라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5.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보내도 되나요?
아니요, 절대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와 라이터, 전자담배는 화재 위험으로 인해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서 탑승해야 합니다. 위탁 수하물에 넣을 경우 짐 검사 과정에서 호출되거나 짐이 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Q6. 100ml 용기에 50ml만 남았으면 가져갈 수 있나요?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규정은 '용기 자체의 크기'가 100ml 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00ml 용기에 내용물이 절반만 있어도 통과되지만, 200ml 용기에 내용물이 10ml만 있어도 압수됩니다.
Q7. 한약 파우치는 기내 반입이 되나요?
한약 파우치 역시 액체류입니다. 100ml 이하 용량이라면 지퍼백에 넣어 반입 가능하지만, 보통 한 팩이 100ml를 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행 중 꼭 복용해야 한다면 처방전과 함께 소량만 휴대하세요.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국제선 보안 규정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항공사 및 도착 국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이용하시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규정을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